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에 대응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도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제주도 차원의 신속한 비상 대응책 시행을 촉구하는 도지사 특별요청사항 3호를 발령했다. 특별요청사항에는 ▷도민 피해 상황 신속 파악과 확인 시 사고 수습대책 마련 ▷축제·행사 안전 관리 철저 ▷공직기강 엄정 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오 지사는 현재 계획된 축제와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고 불가피하게 개최할 경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이어지는 만큼 과도한 음주, 근거 없는 유언비어 전파 등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으로 공직사회 신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확립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관광국과 특별자치행정국은 제주시와 서귀포 등 각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의 규모를 파악하며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주최·주관 기관, 단체 등과 행사 축소 및 취소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 도내 크고 작은 행사 현장에서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과도한 분위기 조성을 자제하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도내 행사를 추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사진1중앙#자치경찰단은 총 20여 명의 예비대를 별도 편성하고 제주시청 대학로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특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핼러윈 축제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보건복지여성국은 핼러윈 행사가 예정된 펍, 클럽 등 유흥업소 점검에 나서며 농축산식품국은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 민박 점검을 추진한다. 앞서 제주자치도는 '이태원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본부와 도 안전관리실, 경찰과 소방 간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태원 사고 비상대응에 나섰고 제주도서울본부 직원을 사고 현장에 긴급히 투입해 도민 피해 상황 등을 파악했으며, 서울본부는 이태원 사고 현장에 투입돼 제주도민 관련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도민 피해 발생 시 서울본부 내 '피해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유족 지원방안과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민안전실은 도민 및 관광객 대상 안전조치를 당부하는 안전관리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사고 관련 진행상황,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추진상황 및 민원사항을 확인·전파하고 있다. 30일 오후 6시 현재 확인된 도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소방본부로 1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소재 확인 결과 이번 사고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11월 이후 개최되는 축제는 안전관리 자문단을 활용해 안전 대응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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