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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개 신기록 썼다"… 제주도민체전 사흘간 열전 마무리
제56회 제주도민체육대회, 3년 만에 '정상 개최'
한림읍·남녕고 4회 연속 M·O·S·T 컵 대상 '영예'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10.30. 17:52:15

30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6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시상에 앞서 대회 임원 및 내빈 등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한라일보] 3년 만에 정상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차분하게 종료됐다.

제주 체육발전을 도모하고 도민 모두가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민 화합의 한마당인 제56회 도민체육대회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일원 등에서 개최됐다.

도민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만들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등의 올바른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1966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축소·분산 개최됐다.

도내 73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702개 팀·1만 3113명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수영, 사격, 역도, 육상 등에서 96개의 신기록(제주도, 부별, 대회)이 수립됐다.

지역단위 및 학교체육 활성화와 읍면동 지역 주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회 비전 구현과 성적 우수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M·O·S·T 컵 대상은 일반부의 경우 한림읍이 3회연속, 학생부는 남녕고등학교가 차지하며 4회 연속 영광을 안았다. 참여상은 남원읍과 제주중앙중이, 종목단체 및 학생부 동호인클럽에 수여하는 실천상은 국학기공협회와 신제주초등학교가 각각 받았다.

30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6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은 한림읍 선수단이 강병삼 제주시장과 함께 축하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개최지인 서귀포시선수단은 화합상을 받았으며, 동호인부 화합상은 그라운드골프협회, 게이트볼협회, 파크골프협회가 1~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맨십과 향토애를 발휘한 선수단에 주는 애향상은 중문동에게 돌아갔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명예 대회장인 오영훈 지사는 "'위대한 도민시대,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를 이뤄내기 위해 제주 어디에서나 도민들께서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2026년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 유치되도록 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와 관련 폐회식은 예정보다 대폭 축소된 가운데 진행됐다. 희생자 애도와 더불어 축하공연 및 격려사, 환송사 등 의식이 생략됐고, 시상식 위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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