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제주지역 학생 피해 상황 파악과 안전 관련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구성돼 국가애도기간까지 운영 예정인 비상대책반은 오순문 부교육감이 반장을 맡았다. 첫날 긴급 안전대책회의에서는 도내 전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사 관련 학생·교직원 등 피해자를 신속히 파악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대학 수시모집 면접을 위해 지난 주말 서울로 향했던 도내 30개 고교 수험생 188명에 대한 안전도 별도 확인했다. 비상대책반은 또한 일선 학교와 관련 기관에 계획된 축제와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하게 개최할 경우 상황을 점검해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하도록 알렸다.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국가애도기간에는 도내 전 교육기관에 조기 게양, 리본 착용을 안내했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인 이번 주에 계획됐던 도내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의 도외 수학여행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제주의 특성상 수학여행을 연기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도내 학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학교에는 밀집 지역 방문 자제와 함께 학생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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