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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위성곤 "희생자입니까? 사망자입니까?"
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책임 회피 윤석열 정부 강력 비판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11.01. 14:55:49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정부를 강력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위 의원은 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이 이태원 참에 아파하며 묵묵히 애도하는 것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일이 중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면서 "정작 자숙하고 사과해야 할 정부 관계자들이 오히려 제일 먼저 나서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변명과 선동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권한 타령과 용산구청장의 "할 만큼 했다"는 발언을 둔 것으로 보인다.

위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정부의 합동 분향소 정식 명칭 하나만 봐도 지금 정부가 얼마나 책임 회피를 위해 혈안되어 있는지 잘 드러난다"면서 "정부는 이번 합동 분향소의 정식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분향소'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희생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건으로 말미암아 죽거나 다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이며 사망자는 죽은 사람"이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그냥 '죽은 사람'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위 의원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정부가 어찌도 이리 무도하고 뻔뻔하고 잔인할 수 있단 말이냐"며 "윤석열 정부에 묻는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은 희생자입니까? 사망자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위 의원은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하고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바로 잡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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