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0년에 제주형 자율학교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학교로 지정된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초등학교. 표선초는 IB학교 지정 이후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통계 기준으로 2020년 13학급 238명에서 2021년 13학급 246명, 2022년 15학급 335명으로 늘었다. 2022~2027학년도 표선초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2025학년도 20학급 352명으로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대비 2025년에 총 5학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표선초 교실 증축을 담은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마련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계획안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26억1395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실 4실, 홀·복도 2실, 화장실 2실 등을 증축하는 내용이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1일 심의를 통해 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읍면 학교인 표선초의 이 같은 성과는 주변 학교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이 1일 가마초, 한마음초, 성산초, 시흥초 등 표선면, 성산읍 관내 초등학교 4개교를 2023학년도 제주형 자율학교인 IB학교로 신규 지정한 배경이다. 이번 지정은 도교육청이 지난 8월 IB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중학교가 있는 성산·표선 관내 초등학교에 한해 신규 지정 공모를 벌인 결과다. 총 4개 학교가 응모했고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주도 자율학교심의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예산과 교직원 연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IB학교 지정 기간은 2027년 2월까지로 그 뒤 4년간의 종합평가를 거쳐 계속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도교육청 측은 "앞으로도 성산·표선 지역의 IB 교육프로그램 연계 적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IB 학교는 총 8개교다. 토산초, 표선초, 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표선중, 성산중은 스위스 제네바 IB 본부로부터 후보학교 자격을 인정 받고 IB 인증학교로 인정받기 전까지의 IB 후보학교이고, 표선고는 'IB 월드스쿨'로 불리는 IB 인증학교다. 한편 이날 교육위원회에서는 도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도교육청 과학실 안전 관리 조례안이 각각 수정 가결됐다.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하나인 안덕초 특별교실 증개축은 원안 의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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