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오른쪽)이 지난 7월 6일 한라중학교를 찾아 학교 급식을 체험하고 있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이 현행 40%에서 50%로 상향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2022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재원 분담률 조정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6일 제주시 한라중학교를 찾아 학교 급식 체험과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도내 초·중·고 급식 단가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올해 추경을 시작으로 "제주도가 6, 교육청이 4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24% 상향함으로써 무상급식비를 전국 시도 평균 상위권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아이들의 급식 먹거리를 걱정해 조건 없이 급식비 상향에 제주도가 도움을 준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과 오 지사가 처음 만난 이번 교육행정협의회에서는 일부 내용이 변동됐다. 이날 학교급식비 지원과 관련 2023년 무상급식비 단가는 올해 하반기 24% 오른 금액을 유지하고 친환경급식비는 2022년도 총예산 대비 6.5%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분담 비율은 기존 도청 60%, 교육청 40%에서, 2023년도부터는 도청 50%, 교육청 50%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경우 도교육청의 추가 부담액은 현재 40% 분담 대비 63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도청에서 학교급식 재원을 50%씩 분담하자는 안을 제시해왔는데 이번에 그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질 높은 급식 제공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도와 교육청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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