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국제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열린 민간주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탐라자율차’시승식. 사진=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에서 제주 관광객와 지역주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이 운영된다. 이용자는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 자율차는 제주의 옛 지명인 '탐라'에, 자율주행차가 '탐이 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진 자율주행 자동차다. 탐라 자율차는 제주도내 2개 코스, 제주해안도로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 해안도로 노선은 제주공항에서 시작해 이호테우 해변,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어영공원, 용두암을 거쳐 다시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총 16㎞의 순환 코스다. 이곳에는 자율주행 승용차 2대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쉬는 시간 오후 1시 15분~오후 2시 30분)다. 이용자는 출발 정류소와 도착 정류소를 선택한 뒤 15분 단위로 시간을 정해 탑승 가능하다. 코스 한 바퀴를 도는데 약 45분이 소요되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탐라자율차 1대가 운영되는 중문관광단지 노선은 단지 내 호텔과 관광지 정류소를 오갈 수 있는 코스로 짜였다. 이용자는 출발지 또는 도착지를 정류소로 선택해 반경 2㎞ 이내에 도착·출발지를 자유롭게 설정해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제주 해안도로 노선과 동일하지만,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택시처럼 실시간 호출할 수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일 탐라자율차 시승식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국토부는 제주 자율주행 서비스에 오는 2023년 12월까지 모두 4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자율차 제작과 서비스 운영비 등에 쓰인다. 국토부가 공모해 선정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는 라이드플럭스와 아이티텔레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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