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리 서문하르방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도내 돌미륵 신당의 대표적 원형인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을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 도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향토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큰 유산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보존·관리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항 일원에 위치한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미륵을 신체로 당 가운데에 두고, 그 주변을 사각형 담과 원형 담으로 쌓은 형태로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당초 파평 윤 씨 집안에서만 치성을 드리던 당이었으나, 자식(아들)을 낳거나 병이 치료되는 효험이 있는 당으로 알려지며 점차 외부인들도 찾게 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0월 28일 개최된 2022년 제10차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에서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의 향토유형유산 지정 신청 건을 심의해 만장일치 원안가결로 지정 의결했다고 전했다. 돌미륵 신앙을 전승하는 도내 다른 신당들과 비교할 때 당의 형태와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나 경관적 가치가 크고, 설립 내력(본풀이)과 의례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또 개인 집안의 신앙이 도 전체의 당 신앙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제주도 향토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정된 향토유형유산은 총 36건이다. 김녕리 서문하르방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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