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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145억원 증발 사건 전모 밝혀질까?
주 피의자 중 한 명 30대 중국인 자진 입국… 경찰 수사 재개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11.02. 16:35:22
[한라일보] 지난해 1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원 증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재개된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45억원이 사라진 랜딩카지노 사건의 주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중국인 A 씨가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입국함에 따라 A 씨를 제주로 송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와 자진 입국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월 4일 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또 본사 자금 담당 임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50대 B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B 씨는 2020년 12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B 씨와 함께 이 사건의 주 피의자로 용의선상에 올랐으며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해 10월 수사가 중지됐지만 A 씨가 입국하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전용 금고에서 사라진 145억원의 일부로 추정되는 85억원을 발견했으며, 피의자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도 49억원을 찾아 총 134억원가량을 제주지역 한 은행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지만 조사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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