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영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리셋'을 펴냈다. 책은 표제작 '리셋'을 비롯 '유리그물' '새가 날지 않는 시간' '조금 이른 하오' '카노푸스' 등 총 5편의 단편이 묶였다. 작가는 소설집 전반에 걸쳐 시간과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붙잡고 있다. 그리고 쌓이는 기억, 흐르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파편으로 존재하는 삶의 조각들을 끼워 맞추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고 또 내일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 수록작이자 표제작인 '리셋'은 단 하루라도 실수 없이 실패 없이 완벽을 꿈꾸는 인물들에게 너 자신을 놓아주라고, 리셋 버튼만으로 지울 수 있는 삶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그루. 1만2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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