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관측 이래 115년 만의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쏟아진 근본적 원인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평균적인 기온이 1℃ 상승하게 되면 대기 중 수중기량은 약 7% 증가하게 된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19세기 이후 약 1.1℃ 높아진 상태로 이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현상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구온난화가 심화될수록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확률이 늘어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고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강수 측면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연구도 많이 되고 있다. 때 이른 폭염 및 평균기온 상승 주범은 지구 온난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지난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포함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2021'을 최근 발표했다. "4대 기후 지표의 기록 경신은 인간 활동이 육지, 해양, 대기에 변화를 일으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WMO는 강조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은 인류가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 즉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멈추기 위해서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김수준 제주대학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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