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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상 주인공 "김지수냐, 유해란이냐"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1일 개막
상금왕·신인왕 확정 속 남은 타이틀 경쟁 예측불허
임진희·고지우·현세린 제주트리오 '유종의 미' 출격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11.08. 13:37:37
[한라일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2 시즌이 종착역에 다다랐다.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 72·6794야드)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상금 10억원)이 종착역이다.

시즌 최종전인 만큼 출전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과 올 시즌 상금왕 박민지와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소미(23·SBI저축은행) 등 77명의 최정예 선수가 화려한 샷의 향연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대상과 평균타수 부문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상금과 다승왕은 이미 확정됐다. 시즌 5승에 12억7792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고,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신인왕을 차지했다. 남은 건 대상과 평균 타수 부문의 타이틀이다.

대상포인트 부문 1위인 김수지(26·동부건설)와 2위인 유해란의 격차는 68포인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점수가 70포인트이기 때문에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하고 김수지가 TOP 10에 들지 못하면 역전도 가능하다. 최저타수상도 2위인 유해란이 1위인 김수지와 타수 차를 크게 벌이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난 2주간 제주에서 잇따라 우승한 이소미의 '3주 연속 우승' 여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1996시즌 박세리, 1997시즌 김미현, 2008시즌 서희경 등 단 3명 만이 가지고 있다.

평균 타수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김수지가 70.452타로 1위, 유해란이 70.557타로 2위다. 3위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도 70.568타를 기록 중이다.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를 칠 경우 70.506타가 된다. 따라서 유해란이 역전시키려면 9언더파를 쳐야 한다. 박지영은 10언더파를 쳐야 1위 김수지를 추월할 수 있다.

제주출신 선수들의 선전여부도 관심사다. S-OIL 챔피언십 2022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던 임진희(24·안강건설)와 신인왕 2위에 올라있는 고지우(20·도휘 에드가)와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던 현세린(21·대방건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격한다.

한편 지난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은퇴 경기에 나섰던 최나연(35·대방건설)이 이번 대회를 KLPGA 투어 은퇴 무대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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