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들어 9월까지 제주에서 거래된 주택 10채 중 1채는 증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의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까지 도내 주택거래 1만1032호 중 증여는 11.4%(1258호)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1~9월 주택 거래량 7만9486호 중 증여 거래가 9901호로 전체의 12.5%에 달해 관련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고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11.9%), 전남(11.6%), 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다음으로는 대전 9.4%, 부산 9.0%, 전북 8.7%, 경북 8.3%, 경기 8.2%, 강원 8.0%, 인천 7.7%, 경남 7.6%, 충남 7.4%, 충북 7.0%, 광주 6.9%, 울산 6.7%, 세종 4.7% 순이다. 도내 주택 증여는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10년 전쯤인 2011년 연간 주택거래량 1만2537호 중 6.9%(866호)에 그쳤던 데서 2016년에는 2098호로 늘면서 전체 주택거래량(2만808호)의 10.1%로 1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어 ▷2017년 11.6%(1만9409호 중 2242호) ▷2018년 12.2%(1만7394호 중 2116호) ▷2019년에는 15.4%(1만3310호 중 2045호)까지 증가했다. 2020년에는 15.2%(1만4414호 중 2198호)로 증여비율이 소폭 감소했고, 2021년에는 11.5%(1만6910호 중 1937호)로 줄어들긴 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증여 비율은 갑절 가까이 늘었다. 도내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시기 정부의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로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지자 자녀나 손주들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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