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 중심지체계 설정안.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정이 제주 섬을 크게 인구 규모에 따라 '5개 권역생활권'으로 설정하고, 3개 광역·2개 권역중심지 등으로 생활권을 분류한다는 공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거주지에서 15분 이내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짜여질 '15분 도시 제주' 계획의 추진 근거가 될 밑그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40년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을 10일 공개했다. 제주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의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장기계획으로, 국토연구원과 제주연구원이 지난 2020년부터 연구를 수행했으며 내년 5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40년 도내 인구를 100만 명, 기반시설계획의 근거가 되는 인구는 110만 명으로 설정했다. 계획의 골자는 제주도의 공간 구조를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제주시 동부·제주시 서부·서귀포시 도심·동부·서부' 등 5대 생활권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또 중심지 체계에 따라 3개 '광역중심지'와 2개 '권역중심지' 등 5개의 중생활권으로 분류했다. 광역중심지인 제주시 동부·서부와 서귀포시 도심지는 제주권의 수위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정주인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읍면지역은 권역중심지와 지역중심지로 분류했다. 권역중심지의 경우 서부권은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및 국제교육도시를 거점으로 세워졌고, 동부권은 성산읍 거점산학연클러스터, 즉 제주 제2공항 배후도시를 거점으로 삼았다. 그 외 지역 간 또는 기초지역으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지역중심지'는 모든 읍면지역과 도심지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한 도두·삼양·중문·대륜동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제2공항 예정지 인근을 '도시지역'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계획안에 담겼다. 연구진은 "제주 동부 생활권 내 계획된 제2공항과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안을 고려했다"며 "도내 도시지역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추가 편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곳으로 설정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제주도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중·대 생활권 개념의 큰 틀을 잡아놓고 일상생활권에서는 근거리로 도보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 필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15분 도시' 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다. 즉 이번에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중·대 생활권은 향후 수립될 15분 도시 제주 기본계획의 상위계획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15분 도시 기본계획 용역에서는 소생활권 및 일상 생활권에서의 도시 구상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도는 최근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제주도는 도민 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도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월쯤 계획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2040 제주도시기본계획안' 도민 공청회는 오는 24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제주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는 유튜브 '빛나는 제주TV'를 통해서도 공청회를 송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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