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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느껴진 3년"… 제주~일본 하늘길 재개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 2년9개월 만에 재개
제주도·관광공사 일본인 관광객 환영 행사
이달 25일부터 제주~대만 하늘길도 활짝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2. 11.11. 23:54:19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의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의 재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11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대합실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일본인 관광객에게 안심여행키드 등이 담긴 선물을 나눠주며 이들의 제주 방문을 반겼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와 일본 간 하늘길이 2년9개월만에 다시 열렸다.

11일 낮 12시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TW246편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은 최근 한일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이뤄지게 되면서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재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의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의 재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대합실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일본인 관광객에게 안심여행키드 등이 담긴 선물과 꽃다발을 나눠주며 이들의 제주 방문을 반겼다.

오사카에서 온 관광객 니시하라 타카시씨는 "100차례 방문했던 제주에 3년 만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3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며 "제주는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전복과 흑돼지 등 맛있는 먹을거리도 많다. 3일간의 여행기간 동안 주로 쇼핑을 하면서 관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사카는 전체 재일교포 43만여명 중 30%인 12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 재개를 통해 재일교포의 제주 방문과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의 재개를 기점으로 제주관광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활력을 되찾고 도쿄와 후쿠오카 직항노선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주-오사카 정기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통해 일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며 직항노선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주~오사카 노선에 이어 이달 말부터는 제주와 대만을 잇는 직항 노선도 재개된다.

대만 타이거항공은 이달 25일부터 제주~대만 타이베이를 주 3회 운항한다. 이 항공편을 통해 다음달 6일에는 대만의 여행사, 언론,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팸투어단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24일부터 주 2회(수·토) 일정으로 제주~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내년 1월 3일부터는 주 4회(화·수·금·토)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타이베이노선은 낮 12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낮 12시 55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고, 오후 1시 55분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10분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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