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화
이 시대 딸들에게 묻는 안부 시(詩)극 '즐거운 딸들'
13일 오후 5시 제주 탑동해변공연 다목적실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11.12. 15:54:06
[한라일보]경력단절 여성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시(詩)극 '즐거운 딸들'이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인문숲이다(대표 강은미)가 주최·기획한 이번 공연은 13일 오후 5시 탑동해변공연장 다목적실에서 펼쳐진다.

경력이 단절됐거나 단절될 위기에 있는 여성, 즉 비정규직이거나 프리랜서, 주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곱 명의 여성이 직접 출연해 '즐거운 딸들'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실타래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녹여내며 연기와 시낭송으로 담담히 풀어간다.

우리 주변의 흔하디 흔한 여성들의 이야기, 따뜻하면서도 슬픈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시낭송과 연극에 담아낸다.

강서정(시낭송지도 및 연출)씨가 연출을 맡았고 양은주, 기선임, 김연주, 박연순, 박혜란, 채경진, 천경자씨 등이 출연한다.

최하림 시인의 '즐거운 딸들'을 비롯해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영숙의 '나를 낳아주세요', 김선우의 '몸살', 나희덕의 '뿌리에게', 허수경의 '여자 아이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집을 묻는다', 최승자의 '일찍이 나는' 등의 시가 낭송된다.

'인문숲이다'의 강은미 대표는 "'즐거운 딸들' 시극공연이 지치고 힘든 여성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