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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차량 실시간 추적" 골목길 CCTV 차량번호 자동인식
도,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 솔루션 도입.. 내달부터 시범 운영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11.14. 10:29:02

수배차량 검색시스템. 연합뉴스

[한라일보] 앞으로 도내 골목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번호를 인식,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골목길 내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차량번호 인식 전용 카메라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현재 운영 중인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제주에선 주요 도로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 전용 카메라 235대의 센서를 통해 수배차량 등을 검색해 왔다.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운영이 제한적이어서, 주요 도로를 벗어난 차량의 이동 경로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차량번호 인식 전용 카메라는 구입비와 설치비 등이 필요해 예산 투입 대비 설치 가능한 수량이 많지 않아 확대 설치에도 한계가 있었다.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은 경찰의 수배차량 검색 요청 시 실시간으로 골목길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가동해 문제 차량을 포착하고, 관제상황실에 해당 차량의 번호와 위치정보가 자동 표출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으로 설치공사비 없이 기존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번호 인식 및 차량 검색이 가능해져 간선도로 외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도 수배차량, 농산물 범죄차량 등의 이동경로파악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우선 도내 방범용으로 설치 운영 중인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의 3300대 중 범죄 다발지역 43개소, 교통사고 및 상습 법규위반 장소 71개소 등 인근 주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

제주도는 이후 경찰청 등 관계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통해 불법 대포차량 수색, 체납차량 영치 등 체납된 지방세 징수 업무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한 수배차량 추적 등으로 강력 사건과 농산물 도난 방지 등 도민 안전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제센터의 역할과 기반시설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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