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대학교에서 총여학생회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 일정이 공고되자 이에 반발한 일부 학생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학내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4일 성명을 발표해 총여학생회 폐지를 위한 학생총투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지난 12일 총학생회장 명의로 총여학생회 존폐를 다룰 학생 총투표를 제주대학교 총선거가 이뤄지는 11월 16일 동시 진행한다는 공고가 발행됐다"며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내년 3월쯤 재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총여학생회가 직전 총학생회에 의해 폐지될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총여학생회는 궐위 상태다. 공대위는 "투표 실시 4일 전에야 공고를 내고 총여학생회 폐지를 위한 총투표를 강행한다는 것은 학내 인권과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이번 총투표는 어떠한 절차적 정당성도 지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대위는 오는 16일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이번 투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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