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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국민정신으로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11.16. 00:00:00
제83회 순국선열의 날과 제20회 제주지역 애국선열 합동 추모식을 맞이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추모의 예를 올린다.

우리는 왜 매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을 기리고 추모하고 있는가?

일제 암흑 속에서도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정신을 승화시키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정의를 실현하고자 함에 있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국가 정책상 최상위의 개념으로 추진해야할 최고의 가치이며 국민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 덕목이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불의에 맞서 투쟁하다가 고귀한 생명을 바쳤으며 그 정신은 우리가 지키고 계승해야할 최고의 가치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혼돈 속에 휘말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순국정신이 황폐화돼 가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시적인 경제적 풍요 속에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우리가 소중히 지켜야 할 순국정신의 자리를 내어줬기 때문이다. 순국정신은 세계 모든 국가가 지향하고자 하는 정의의 정신이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고 반드시 계승하고 배워야 할 정신적 덕목이다.

목표하는 세계 속 위대한 대한민국도 국민통합과 평화적 남북통일 이후, 민족통합이 이뤄져야 비로소 이룩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국민 정신교육이 가장 절실하며 그 중심에는 순국정신이 국민정신으로 승화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 <강혜선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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