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량의 신호교차로 무정차 통과가 제주전역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내 모든 교통신호 교차로 1025개소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2020년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구축을 마치고 제주시내 13개 교차로(아라초교사거리↔제주칼호텔사거리, 노형오거리↔국립제주박물관) 약 14㎞ 구간에 '현장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고 시범 운영을 통해 한 달 평균 1000회 이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교차로 신호기에 송신장치와 신호제어기, 무선기지국을 설치해야 작동하는 방식으로 해당 장비가 설치된 교차로에만서 운영이 가능해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기에는 구축비용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 자치경찰단은 국토교통부'22~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구축사업'공모를 통해 '센터 방식'으로 변경하고 교통정보센터 인프라를 활용,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환자 및 중증외상환자는 총 2886명으로 올해도 6월 말 기준으로 심정지 352명·중증외상 145명 등 총 49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자치경찰단 형청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긴급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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