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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능 제주 20개 시험장서 일제히 실시
오전 8시40분부터 재학생 5092명 등 총 6756명 응시
입실 완료는 8시10분까지… 별도·병원 시험장도 설치
도교육청, 수능 후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11.16. 19:17:33

16일 오후 제주중앙여고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가한 수능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도내 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원서를 접수한 도내 수험생은 작년 대비 238명이 감소한 총 6756명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5092명, 졸업생 1475명, 검정고시 등 189명이다.

수능 시험장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95(제주)지구 12개 '일반 시험장'과 96(서귀포)지구 4개 '일반 시험장',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2개 '별도 시험장'과 2개 '병원 시험장'이 각각 설치됐다. 일반 수험생 중에서 시험 당일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일반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10분까지다.

'일반 시험장'에는 방역 담당관을 배치한다. 수능일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들은 방역 담당관의 안내에 따라 체온측정과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된다. 시청과 경찰서 등에선 비상 수송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이날 시험장학교 입구 주변에서는 학생회, 학부모회 등에서 실시해온 응원 등 수험생 격려 행사를 사전 방역 차원에서 금지한다. 도교육청은 수능날 원활한 수험생 이동을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각급 학교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을 요청했다.

앞서 16일에는 각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졌다. 예비소집에 참가한 수험생들은 유의 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교육청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부터 학년말까지 느슨해진 분위기에 휩쓸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12월 31일까지 45일간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학교폭력 예방, 교통안전교육, 생명존중교육 등 분야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경찰, 시민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학생 다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지도를 벌인다. 특히 수능일 저녁에는 학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청, 연동, 노형동, 삼화지구, 서귀포시청 일대에서 학교, 교육청, 경찰청,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교외 생활지도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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