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의회 정이운 교육의원. [한라일보] 정이운 의원(교육의원, 서귀포시 서부)은 17일 제41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옛 탐라대 부지에 제주예술고와 체육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의원들의 다양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주도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산남, 산북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적인 예능인과 체육인을 육성할 수 있는 학교부지로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오영훈 지사 취임 후 지난 9월 제주도는 탐라대 부지 활용과 관련해 제주이익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에 기여하며 주민 수용성을 제고하는 3대 기본원칙을 수립했다"며 "부지 활용방안을 교육기관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 예술·체육고 설립은 제주도와 교육청이 상생하는 새로운 통 큰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전문 예술·체육고가 없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도외로 나가야 하는 학부모님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제주도교육청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거쳐 방향을 마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고 교육청의 안이 제시되면 함께 협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오 지사는 "탐라대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의 제안이 있다"며 "다만, 인근 하원마을 주민들께서 역할을 해주셔서 탐라대가 운영될 수 있었던 만큼 탐라대 부지를 교육용으로 할 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지는 지역 주민의 의견도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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