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지역 수능 시험장학교 중 한 곳인 제주여고에서 고사장을 찾은 학부모 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을 따듯하게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치러진 수능이 끝났다. 17일 제주지역 각 시험장에서는 60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쳤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처럼 문·이과 통합으로 실시됐다. 수능 출제위원단은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 또한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다"며 "50% 수준에 해당하는 문항은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입시의 막이 오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9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인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성적이 통보되기 전에 수능 직후 바로 가채점을 하고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맞춰 대입 전략을 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17일 제주중앙여고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편 제주에서는 이날 제주시 12개, 서귀포시 4개 '일반 시험장'과 2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이 시행됐다. 올해도 사전 방역 차원에서 시험장학교 주변 단체 응원 등이 금지되면서 교사, 학부모 등이 고사장으로 나와 입실 완료 전까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마련된 '별도 시험장' 응시생은 제주시(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18명, 서귀포시(서귀포학생문화원) 2명 등 20명이었다. 당초 24명이 '별도 시험장'에 배치됐지만 4명은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 중인 수험생 대상 2곳의 '병원 시험장'에는 응시자가 없었다. '일반 시험장' 입실 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확인돼 분리 시험실을 이용한 수험생은 4교시까지 6명이었다. 전체 결시율은 1교시 9.90%, 2교시 9.29%, 3교시 10.35%, 4교시 10.86%(한국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수능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분야별 안전교육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숙박시설 이용 등으로 인한 폭력, 일탈 행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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