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민 10명 중 6.5명은 내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을 많이 꼽았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4%가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동기 가격전망 조사(14%)와 직전 조사(38%) 때보다 하락을 내다보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2008년 관련 조사 이래 하락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11.9%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전망 조사에서는 48%였으나 직전 조사에서 24%로 하락한 후 이번에는 더 떨어진 것이다. 보합 전망 응답은 22.7%로 직전조사(37.5%) 대비 크게 줄었다. 응답자들은 매매가 하락 전망 이유로 '경기침체 가능성'(3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30.8%),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에 대한 전망도 하락(41.7%)이 상승(20.7%)보다 우세했다. 보합은 37.6%다. 이처럼 내년 상반기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제주지역 주택가격(종합주택)도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에서 8월 0.01% 하락 전환 후 9월(-0.05%), 10월(-0.11%)까지 석달 연속 하락했다. 전국 (8월 -0.29%, 9월 -0.49%, 10월 -0.77%)에 견주면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지난 9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636호로 8월(773호)과 2021년 9월(838호)에 견줘 감소세가 뚜렷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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