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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마라톤] '가을의 전설' 완성 일등공신 자원봉사자
교통통제·급수·간식 제공·스포츠테이핑 역할 톡톡
"궂은 비날씨에도 회원 참여 적극적… 큰 보람 느껴"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2. 11.20. 14:56:38

탐라국여성회가 코스별 급수대에서 선수들에게 생수와 간식거리 등을 제공하며 응원하고 있다.

[한라일보] '가을의 전설'인 2022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의 성공적 개최는 민·관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원봉사자들은 20일 제주시 조천운동장~월정리 해안도로 구간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숨은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스별로 자원봉사자 210명(자치경찰 33, 자원봉사단체 및 일반자원봉사자 116, 모범운전자회 40, 해병대전우회 13, 헌병전우회 8)은 교통통제 업무를 맡아 원활한 대회를 인도했다. 이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장 관리를 책임지며 선수들이 무사히 레이스를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자치경찰이 20일 감귤마라톤 행사장인 조천읍체육관 일대에서 교통통제에 나서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천읍위원회, 해병대조천읍전우회, 여성교통봉사대, 7976(친구체육)자원봉사단, 한국자유총연맹제주시지회, 구좌남성·여성의용소방대 등은 주요 코스에 나눠 배치돼 그 지역을 오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교통통제를 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바르게살기운동조천읍위원회 박두빈 위원장은 "이번 감귤마라톤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조천읍 지역에서 치러지는 큰 행사로써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졌다"며 "선수나 운전자 모두가 선진 시민의식을 갖고 있어 통제에 잘 따라주며 대회가 마지막까지 원활하게 치러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코스별 급수를 담당한 탐라국여성회 김금선 국장은 "궂은 비날씨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을 응원하고 간식거리와 물을 챙기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저희 단체는 다른 봉사단체에 비해 40~50대로 젊은층의 회원들로 구성되며 도내에서 치러지는 탐라문화제, 전국체전, 도민체전, 마라톤 등 스포츠행사에 적극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대회장에 마련된 스포츠테이팅·스포츠 마사지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대회장에 마련된 스포츠테이팅·스포츠 마사지부스는 몰려드는 선수들로 쉴틈이 없었다. 수많은 달림이들을 위한 물품보관소, 감귤·물품배부처, 탈의실 등을 오가며 대회 운영을 보조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구조·구급, 응원, 통역 등 경기장 안팎에서의 궂은 일을 도맡았던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을의 전설'은 다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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