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박흥군(42)씨는 2022 제주감귤 국제마라톤 하프코스에 참가해 자신의 마라톤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체충을 감량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지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박씨의 하프코스 기록은 1시간 22분 30초. 2위 기록과 불과 12초 차이 밖에 나지않을 만큼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박씨의 직업은 제주한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다. 경남 진주시에서 살던 그는 2년전 직장을 옮기면서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했다. 4년전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제주로 이주한 이후에도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홀로 달리기를 하며 체력 관리에 나서고 있다. 꾸준한 달리기로 90㎏대였던 그의 체중은 어느덧 60㎏대까지 30㎏가량 감량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체중 보다는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마라톤 클럽 소속이 아닌 그는 관련 서적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주법 등을 독학하고 있다. 박씨의 마라톤 대회 참가 경력은 이번 감귤국제마라톤을 포함해 2회 밖에 되지 않는다. 큰 기대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평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쉼없이 달려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하프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그의 다음 목표는 풀코스 완주다. 박씨는 "하프 코스 막바지쯤 이어지는 오르막길 코스가 가장 힘들었는데 끝까지 완주하게 돼 기쁘다"면서 "다음 대회에서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