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18세기 후반~20세기 초 제주도 마을 내 호구(戶口) 상태를 3년마다 조사·파악한 장부인 '제주 호적중초'. 호적중초는 조선시대에 국가가 역(役) 또는 세금 부과나 주민들의 신분 구별을 위해 작성한 마을 단위 장부로 마을 내 거주민들의 실상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도내 마을에서 다량 확인되고 있다. 이런 '제주 호적중초'의 위상을 다각적으로 재조명하고 해당 자료의 체계적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마련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하는 '제주 호적중초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다. 세미나는 총 2부로 구성돼 오후 5시30분까지 이어진다. 제1부에서는 제주 호적중초의 각 마을 소재 현황과 그간의 학술적 연구성과를 되돌아보고, 해당 자료가 지닌 사료적·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주제로 발제가 이뤄진다. 제2부에서는 발표자·토론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통해 제주 호적중초가 지닌 의미와 가치 등을 심층 논의한다. 임승희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의 '제주 호적중초의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임학성 인하대 사학과 교수의 '제주 호적중초의 연구현황' ▷허원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연구실 연구원의 '제주 호적중초의 사료적 가치와 활용방안' ▷김동전 제주대 사학과 교수의 '제주 호적중초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의' 등 4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함께 진행되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AAFVPlvOy5rc30msx8DLdQ)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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