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질의하는 강동우 교육의원(왼쪽)과 하성용 의원(오른쪽). 사진=제주도의회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인 건입동과 일도2동에 걸쳐 있는 가칭 '동인초등학교' 부지에 교육타운을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제주도의회 제411회 정례회 6차 본회의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의 이같은 제안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동인초 부지는 도교육청에서 신규 학교를 설립할 목적으로 2003년부터 매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만5831㎡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이 부지를 활용한 직업체험관 건립 등 여러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는 강동우 의원이 "동인초 부지를 활용한다면 교육감 공약 실현 등 도교육청에서 구상하는 여러 사업을 녹일 수 있다"며 "제주교육박물관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이전, 잡월드 등 교육타운을 만든다면 장기적으로 예산도 절약되고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제주특수교육원을 포함해 거기에다 무엇을 짓겠다는 것은 맞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해당 제안에 긍정적 검토 의사를 전했다. 강 의원은 또한 지난 7월 교육감직인수위원회의 활동 종료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되며 교원단체 반대 성명이 잇따랐던 초등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추진 여부도 물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인수위에서 공약이 걸러지는 과정에 생긴 혼란"이라며 해당 시험은 시행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2일 교육행정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답변에 나선 김 교육감은 "2016년에 규정을 개정한 것은 평준화고 입학 후 선수 활동을 포기하는 사례 등으로 이용돼 일반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재 TF팀이 가동 중인 '체육중·고 신설 또는 전환' 공약에 대해선 "가칭 '서부중' 문제에서 교훈을 얻은 것처럼 새로운 땅을 사서 학교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향후 학교 신설이 결정될 경우 기존 학교 전환이나 시설 활용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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