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표선초에서 개최된 IB 수업 공개 장면. 사진=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표선초등학교(교장 고희리), 토산초등학교(교장 현미옥)가 IB(국제 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월드스쿨(World School)이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두 학교가 도내 최초로 PYP(Primary Years Programme) 월드스쿨 지위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IB 월드스쿨은 스위스 제네바 IB본부의 인증학교를 칭하는 이름이다. PYP는 3~12세 대상 초등학교 과정으로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IB가 제시한 탐구주제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개념 중심의 교수·학습 접근으로 초등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IB본부는 지난 21일 표선초, 24일 토산초를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했다. 표선초와 토산초는 2020년 9월 IB 관심학교로 등록됐고 2021년에는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았다. 두 학교는 그동안 IB 월드스쿨 인증 기준에 맞는 교육 환경을 갖추는 동시에 협력적인 교원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 탐구 수업에 주력해 왔다. 특히 표선초의 경우 이 같은 IB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학생 유입 효과가 두드러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최종 검증단 방문 시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청이 검증 면담에 참가해 표선초와 토산초가 IB 월드스쿨 승인 기준에 부합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열린 토산초의 탐구·예능발표회. 사진=제주도교육청 토산초는 12월 9일 오전 10시, 표선초는 같은 날 오전 11시 IB PYP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는 선포식과 현판 제막식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월드스쿨 인증은 해당 학교 교육가족과 교육청이 함께 쏟은 2년 6개월의 노력과 협업의 결실"이라며 "이를 계기로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바탕으로 학생의 주도성을 신장시키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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