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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작가 "제주에서의 마주침, 나를 변용시키는 값진 양분"
28일부터 갤러리카페 '거인의 정원'에서 첫 개인전 '마주침-변용'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11.27. 13:41:54

이진아 작 '매와 나1'

[한라일보]제주로 이주한지 7년 여.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간의 경험, 마주침은 자신을 변용시키는 값진 양분이 됐다.

이진아 작가가 지난 7년 동안 수묵, 사람, 나무, 새, 노루 등과 마주치며 삶, 세상을 포착하는 시선과 생각이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연다. '마주침-변용(Encounter-Modification)' 전으로, 제주 이주와 함께 오래 전 접어뒀던 꿈을 펼치고 있는 작가가 홀로서기의 발을 떼는 첫 개인전이다.

이 작가는 "돌아보니 제주는 우물안 개구리였던 나를 다시 보게 하고 다름을 이해하게 해 준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이었다"고 했다.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갤러리 카페 '거인의 정원'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선 작가의 디지털 드로잉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의 작업과정을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소개하는 작은 공간도 꾸릴 계획이다.

이 작가는 "내 그림과 마주친 이들이 내가 그랫듯 자기 삶의 한 순간을 떠올릴 것을 상상한다"면서 "그렇게 저마다에게 열린 만남이 펼쳐지기를 꿈꿔본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한편 이 작가는 2014년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 'CommA'전, 2018년 제주수묵화회전 '수묵으로 피어나는 제주'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9년과 2020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입선 및 전국추사서예문인화휘호호대회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진아 작 '마주침-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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