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는 매년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피해를 겪지 않으니 일상생활 속에서 잊히기 마련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도 조위 관측소 평균 해수면 높이는 50여 년 전보다 23.4cm가량이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제주는 동해안이나 서해안 등 다른 지역보다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잠기고 있다는 것이다. 용머리해안은 제주의 해수면 상승 문제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20년 전만 해도 언제나 탐방 가능했던 용머리해안이지만 이제는 운이 좋아야만 탐방할 수 있다. 용머리해안만이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는 많은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불탑사 오층석탑, 우도 홍조단괴 해빈 등 문화재들이 해수면이 상승하면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 더 이상 해수면 상승 문제를 우리와 상관없는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해수면 상승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을 깨닫고, 문제 예방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후 시민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기후 시민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하고 행정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곽현우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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