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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분양 갑절 늘고 주택매매거래 반토막
도내 10월 주택매매거래 480건으로 1년전보다 44.4% 감소
미분양 주택 1722호… 한달 전보다 32.6%·1년 전보다 2배
미분양 계속 늘어나는데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도 증가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2. 11.30. 18:27:27
[한라일보] 연이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주택시장의 냉기도 여전하다. 제주의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어든데다 미분양 주택도 2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에 따르면 10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480건으로 전달(2022년 9월·636건)과 1년전(2021년 10월·863건)과 비교하면 각각 24.5%, 44.4% 감소했다. 이는 2019년 9월(548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매매거래가 감소한 대신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 추세다. 10월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1574건으로 전달(1490건)과 1년전(1206건)보다 각각 5.6%, 30.5% 증가했다. 5년 평균과 견주면 81.2% 증가했다.

도내 미분양도 늘고 있다. 10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1722호로, 전달(1299호)보다 32.6%(423호) 늘었다. 지난해 12월(836호)보다는 2배 증가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8년 12월 1295호, 2019년 12월 1072호, 2020년 12월 1095호 등 매년 1000호를 웃돌고 있다.

미분양 주택 중 공사를 모두 마치고도 분양이 안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기준 696호로 전달보다 1.0%(7호) 소폭 줄었다.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지만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0월 도내 주택 인허가 물량은 898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5118호)과 비교해 75.5% 증가했다. 주택 착공은 599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735호)보다 60.6% 늘었고, 주택 준공은 323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122호) 대비 3.5% 증가했다. 주택 분양(공동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908호)보다 211.2% 증가한 2826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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