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3월말 기준 제주도내 가구의 평균자산은 5억7400여만원으로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의 80% 가까이를 부동산이 차지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가구의 자산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자산이 높은 반면 제주의 가구소득과 근로소득은 전국평균에 못미쳤다. 1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도내 가구의 평균자산은 5억7466만원으로 전국평균(5억4772만원)을 웃돌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227만원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억238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가구 자산 중 금융자산은 16.3%(9367만원), 실물자산은 83.7%(4억8099만원)로 구성됐다. 금융자산은 전국평균(1억2126만원)보다 적은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실물자산 중 부동산 자산은 4억5154만원으로 전국평균(4억355만원)을 상회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도내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6%로 전국(73.7%)을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결국 제주 가구의 높은 자산은 부동산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가구당 평균부채 7227만원은 전국평균(9170만원)보다는 낮은 규모로 전국 8위로 집계됐다. 도내 부채는 금융부채가 6028만원, 나머지 1199만원이 임대보증금으로 나타났다. 2021년 도내 가구의 평균소득은 6227만원으로 전국평균(6414만원)보다 적어 전국에서 7번째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630만원으로 전국평균(4125만원)보다 12.0% 낮아 전국에서 9번째를 기록했다. 사업소득은 1450만원으로 전국에서 전남(1502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전소득은 681만원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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