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봉기(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정헌주 옮김)='계몽의 변증법'(1947)에서는 현대사회를 대중문화, 대중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대중의 봉기'는 그보다 20년 가까이 앞선 저작이면서 시종일관 대중을 소재로 한 최초의 책이다. 곧 대중의 출현에서 대중의 해부에 이르기까지 대중을 분석하고 있는 선구적인 저작이자 고전으로 꼽힌다. 간디서원. 1만8000원.
▶집이라는 모험(신순화 지음)=집은 어떤 곳일까. 오랜 아파트 생활 동안 마당의 흙냄새를 그리워하고 벽난로가 있는 붉은 벽돌집을 꿈꾸었던 저자는 운명처럼 만난 집에서 12년 동안 살며 마주한 유쾌하고 고단하지만 찬란한 일상을 이 책에서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놓는다. 북하우스. 1만5000원.
▶요가 다녀왔습니다(신경숙 지음)="글쓰기를 위해서 시작한 요가는 뜻밖에 나에게 사람과 사물에 대해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를 지니게 해주었어요."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일상을 다정하게 껴안기. 신경숙 소설가가 요가를 하면서 지내온 잔물결 같은 순간의 기록. 달. 1만4800원.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공주이야기(희연, 일선, 소라 지음)=2021년 이프북스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페미니즘으로 옛이야기 다시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보 여성 작가들이 가져온 질문들을 바탕으로 10개월 동안 '인어공주' '서동요' '연이와 버들도령'이 다시 쓰였다. 이프북스. 1만6000원.
▶우리는 그렇지 않아-동물에 대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최은규 지음, 지연리 그림)=동물에 대한 편견과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을 자연과학과 입증된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동물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동물 사랑과 종을 뛰어넘는 공존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생명 존중 이야기. 머스트비. 1만5000원.
▶아시아엔 다 있다!-크고 높고 많고 다양한 아시아의 모든 것(조지욱 지음, 국형원 그림)=아시아의 꼭 알아야 할 역사와 문화를 포함해 최근 동향과 이슈 등 진면목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아시아를 5개의 권역으로 나눠 대표 나라들의 면면과 최신 소식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아시아 자랑거리, 음식 등 주제별로 소개한다. 전체 120장이 넘는 사진으로 아시아를 생생하게 반영했다. 사계절.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