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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제주 도심지 상습 결빙 구간 도로 열선 첫 가동
제주시, 고산동산 하행선 이어 도남로·고마로 공사 완료
3개 구간 운영 효과 분석 급경사지 구간 추가 설치 계획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12.05. 17:49:28

도남로 도로 열선 공사 장면.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가 고산동산 도로 열선 시범 설치에 이어 도남로와 고마로까지 운영을 확대하면서 올겨울 주요 도로 제설 대책이 효과를 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도로 열선 설치가 완료된 구간은 도남로 도남우체국 앞 왕복 각 1개 차로 156m와 고마로 일도주유소 앞 왕복 각 1개 차로 140m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상급 결빙 구간으로 총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도내 최초로 고산동산 하행차로 240m 구간에서 도로 열선 공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고산동산 하행차로는 지난 1일부터 도로 열선을 가동하고 있다. 도남로와 고마로 구간은 오는 10일까지 시험 가동을 거친 뒤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제주시는 이들 3개 구간의 경우 온도와 습도 감지 센서가 도로 결빙 상황을 상시 확인해 열선이 가동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했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블랙아이스(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까지도 감지해 도로 결빙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해진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이 같은 도로 열선 운영 효과를 분석해 도심지 주요 도로 급경사지에 대한 열선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토 중인 구간은 고산동산 상행차로, 가령로 물통삼거리, 연삼로 도남주유소 교차로~(구)세무서사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일부 구간은 국비 신청이 이뤄진 상태"라며 "도로 열선 가동을 비롯 선진 제설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겨울철 차량 이동 등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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