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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제주 바다, 반드시 지켜내야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12.07. 00:00:00
최근 제주 바다에는 소라나 성게, 자리돔 등의 토종 해양 생물 개체의 양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었던 제주의 특산물들이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안가 갯바위의 백화현상 때문이다.

백화현상이란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리며, 산호초가 파괴되고, 해조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의 숲이라고 불리는 산호 지대의 파괴는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은 물론, 해조류를 먹이로 삼는 바다 생물들에게도 심각한 위기를 자아낸다.

백화현상으로 인해 어부와 해녀들의 생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금 우리의 제주 바다는 위기에 처해있다. 현재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바다 쓰레기 해결을 위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독려하고, 올바른 재활용법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주기적인 갯닦기와 바다 비료 살포를 통해 해조 숲을 복원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상에서의 사소한 변화가 우리의 제주 바다를 지킬 수 있다.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해 소중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김현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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