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전경. [한라일보] 제주시가 급증하는 공무원들의 장기휴직으로 부서마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정규직 공무원 중 휴직자는 202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육아휴직이 143명으로 가장 많고 질병휴직 48명, 간병휴직 8명, 병역휴직 등 기타 3명 등이다. 이는 제주시 정규직 공무원 정원 1718명의 11.7%에 이르는 수치로 10명 중 1명 이상의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여기에 30일 이상 장기병가중 공직자 11명을 포함할 경우 빈 자리는 더 늘어나면서 인력난이 만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는 읍면동 근무자와 격무부서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근무성적평정시 경력평정 가점 부여, 수 등급 30% 이상 배정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 현장인력 증원을 요청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 정원동결 방침과 맞물리면서 복지 담당 인력을 중심으로 22명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서귀포시도 휴직으로 인력난은 마찬가지다. 정원 1196명 중 장기휴직자는 140명에 이르고 있다. 역시 육아휴직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질병 30명, 간병 3명, 기타 4명 등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동을 중심으로 제주자치도에 증원 요청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인건비 증가 뿐 만아니라 각종 지표와도 연관되면서 증원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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