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12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지난 8월쯤부터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에서도 제주는 미미한 하락세로 2021년부터 가파르게 폭등한 아파트가격 거품은 꺼질 줄 몰랐다. 하지만 정부의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이자 부담에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매거래가 절벽을 이루면서 제주에서도 아파트가격이 일정부분 조정받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주(5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매매가격은 0.59% 내려 지난주(-0.56%)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제주 역시 0.39% 내려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전 도내 최대 하락폭은 2018년 7월 마지막주(-0.25%)였다. 도내 주간 아파트가격의 역대 최대폭 하락에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변동률은 0.26% 떨어져 올해 처음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하락률(-5.22%)을 크게 밑돌고, 전국에서 상승한 두 곳(전북 1.02%, 강원 0.03%)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도내 아파트 누계 상승률은 19.79%로 전국 상승률(13.01%)을 웃돌며 인천(22.17%), 경기(20.49%) 다음으로 높았다. 이달 첫째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도 0.21% 하락하며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9년 10월 21일(-0.22%)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이지만 여전히 올해 누적 변동률은 0.25%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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