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민 생활사 연구자인 고광민 씨가 300여 점의 도판과 함께 제주 도구를 망라했다. 2022년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발간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제주 도구'다. '섬땅의 삶을 일군 지혜'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엔 단순한 연장의 의미를 넘어 자연과 공동체와 함께했던 원초경제사회의 생활사를 충실히 담고 있다. 각 도구의 형태와 쓰임뿐만 아니라 제주만의 독특한 환경에 따른 지혜로운 생활사를 살피고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의생활과 도구'에선 쓰개와 모자, 옷, 바느질 도구와 빨래 도구, 신발, 비옷, 옷감 짜는 도구로 분류했고, 제2장 '식생활과 도구'에선 음식의 재료나 음식물 저장에 따른 도구, 취사 도구, 식기, 양조 도구, 담배에 따른 도구들을 담았다. 제3장 '주생활과 도구'에는 주먹돌과 정주석, 지붕 이기와 도구, 청소 도구, 난방 도구, 조명 도구로 분류했으며, 제4장 '생산·생업과 도구'엔 산야의 생활에 따른 도구, 사냥도구, 가축 사육 도구, 밭갈이와 파종 도구, 밭매기 도구, 거름에 따른 도구, 수확과 탈곡 도구, 그물질 도구, 낚시질 도구, 해녀들의 도구와 어부들의 도구, 잔손질에 따른 도구가 수록됐다. 제5장에선 육상 운반 도구의 해상 운반 도구를, 제6장에선 계량 도구와 놀이 도구를 살폈다. 한그루. 2만2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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