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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친절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12.12. 00:00:00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모든 민원인과 방문객은 그리 오랜 시간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빠르게 일 처리를 하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인 분들이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며 반갑고 살갑게 반겨주고 있는가. 업무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민원은 소요 시간과 절차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가. 원칙대로 하면 융통성이 없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화난 얼굴의 민원인을 이해해 본 적이 있는가. 모든 정황이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

나는 최소한의 친절을 위해 무엇을 어느 만큼 했는지, 민원인과 눈을 마주하며 상냥한 목소리로 첫인사는 잘하고 있는지,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민원인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손하게 끝맺음 인사는 잘하고 있는지, 담당자 부재 시 민원 메모 내용을 담당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고 못 했던 부분은 반성도 해 봐야 할 것이다.

다정다감한 눈빛과 상냥한 웃음으로 인사부터 잘해보자. 친절한 마인드가 공무원으로서 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일이고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노력하면 당당하고 명랑한 목소리에서 친절함이 묻어난다. 친절을 베푸는 일은 아무리 지나쳐도 괜찮다. 노력해서 안 될 일은 없다. 어느 자리에 있든 꾸준한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공무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고지양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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