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7~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조호바루에서 현지 대형 여행사 및 항공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진행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여행사와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주관광설명회에서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은 청정 제주와 함께 한국의 드라마·영화·음악 등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제주 직항노선이 무엇보다 중요해 코로나19 이전에 운항됐던 직항노선의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을 경유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제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간 직항노선은 말레이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X에서 주 4회 운항하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제주도는 지난 7~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조호바루에서 현지 대형 여행사 및 항공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고 제주관광 신규 콘텐츠와 무슬림 친화적 인프라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가 공동 마련한 설명회에는 약 150곳의 현지 관광업체가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정 관광목적지로 제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 소개한 자전거·전기자동차 등 특수목적관광(SIT)에 대해 현지 500여개 대리점을 보유한 아이스 홀리데이스(Ice Holidays)의 미타 림(Mita Lim) 대표는 팬데믹 이후 말레이시아에 사이클링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이번 설명회에서 2023년도 제주 자전거상품 출시를 확정하기도 했다. 또 설명회에 참가한 도내 관광사업체 7곳(여행사 3곳, 테마여행 콘텐츠 3곳, 호텔 1곳)이 현지 여행업체와 활발한 B2B 트래블 마트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며 신규 판로 창출에 나서기도 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코로나 이전까지 제주~쿠알라룸프르간 직항노선이 운항되면서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국가"라며 "앞으로 민·관 협업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수요를 창출하고, 하늘길이 재개되도록 노력해 제주관광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각각 6만8353명, 6만7877명이다. 2019년 기준 중국(107만9133명), 대만(8만7981명), 일본(8만7975명) 다음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숫자가 높은 국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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