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대륙 고기압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강풍과 함께 한라산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파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영향을 주면서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4일 오전 6시 기준 사제비동산 0.8, 삼각봉 0.2㎝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14일 밤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7㎝, 중산간지역 아래는 1~3㎝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육상과 해상 모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육상에서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것으로 예상했고 해상에서도 제주도 전해상을 중심으로 15일 새벽까지 10~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14일 오전 6시 기준 고산 27.4 가파도 23.2 월정 22.7 낙천 20.6 제주공항 20.2 윗세오름 19.5m/s의 일최대순간풍속을 보이고 있다.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기온은 뚝 떨어졌다. 14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제주 5.0, 성산 3.8, 서귀포 3.5, 고산 4.9℃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북부지역의 체감온도 0.3℃까지 떨어진 상태다. 14일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낮은 5~8℃에 머물겠고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5℃로 더 떨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10~12℃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과 산간지역에 눈이 내려쌓이면서 14일 퇴근길 1100도로 등 중산간도로를 이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14일까지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14일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공항의 출·도착 항공편 중 3편이 결항되고 5편이 지연된 상태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면서 17일~18일 모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0~1℃까지 떨어져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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