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 2021년 전국 초·중·고 전국 9만 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사 결과 학생 30.8%가 과체중 및 비만으로 확인됐다. 제주의 경우 2년 연속 청소년 비만율이 전국 1위이며, 성인 비만율 또한 1위(전국 30.8%, 제주 35.3%)이다. 비만율 상승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들 수 있다. 등교 중단, 외부 활동 제한으로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섭취 및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를 원인으로 본다. 그 외 부모 맞벌이 비중, 차량 보유대 수 등 여러 가지 지역적 특성도 있다. 중요한 점은 아동·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행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이 40~60배가량 증가한다. 청소년기는 성장기이므로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중요하며 비만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긍정적인 정서발달을 위해 부모님은 자녀에게 항상 사랑으로 대해야 하며 비만으로 생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흥미로운 취미나 운동 등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 다이어트는 본인의 의지와 함께 부모님의 관심이 매우 중요함을 말씀드린다. 건강한 몸을 위해 가족 모두가 다 함께 TV 앞을 벗어나 주말 나들이를 나서는 건 어떨까. <조유리 제주보건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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