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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장년층 평균소득도 전국 '꼴찌'
2021년 11월 26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40.6%
소득 3218만원으로 전국평균 밑돌며 가장 적어
4명 중 1명은 공적·퇴직연금 없어 노후준비 부족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12.20. 18:59:44
[한라일보] 제주지역 근로자 소득이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평균소득도 전국에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층 4명 중 1명 꼴로 가입 연금이 없고, 33.7%는 미취업자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의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도내 중장년(만 40~64세)층 인구(내국인)는 2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명 증가했다. 총인구(64만8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0.4%포인트(p) 높아졌다. 중·장년층의 66.3%는 등록취업자이고, 나머지 33.7%는 미취업자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3218만원으로 전국평균(3890만원)보다 17.3% 적은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소득이 가장 높은 세종(4946만원), 서울(4784만원), 울산(4269만원)에 견주면 1000만~1700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도내 중·장년층 중 금융권 대출잔액 보유자 비중은 61.6%로 10명 중 6명 꼴로 대출을 갖고 있었다. 세종(62.8%)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342만원으로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았다. 대출 금액은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1억~2억원 미만(16.1%) ▷1000만원 미만(14.1%) ▷3억원 이상(13.0%) ▷3000만~5000만원 미만(12.7%) 순이다.

중·장년층 개인이 소유한 주택 비중은 43.8%로, 무주택자(56.2%)가 더 많았다. 주택 소유자의 33.9%는 1건을 소유했고, 2건 소유 7.4%, 3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2.5%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자의 주택자산가액은 ▷6000만~1억5000만원 이하(35.4%) ▷1억5000만~3억원 이하(30.8%) ▷3억~6억원 이하(15.8%) ▷6000만원 이하(11.3%) ▷6억원 초과(6.6%) 순이다.

중·장년층의 76.8%는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중이고, 나머지 23.2%는 연금이 없어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장년층 가구는 17만9000가구로, 평균 가구원 수는 2.64명이다. 1인가구 비중은 23.3%로 전국에서 강원과 함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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