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시설에 설치된 '열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이상기후로 농가 부담 가중 시설 온도 보정해 피해 저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열효율화 기술로 시설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큰 폭의 기상값을 보이면서 작물생산은 불안정하고 에너지 소비량은 늘고 있다. 이에 시설 내 온도보정을 통해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4040만원을 투입,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으로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5개소) ▷열회수 온습도 환기장치(3개소)를 보급했다.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시설 내 온도를 감지해 바람 방향이 자동으로 위, 중간, 아래로 바뀌게 해 시설 내 온습도 분포를 고르게 한다. 기존 공기순환팬은 수평, 수직방향으로만 순환돼 시설 내 위아래 온습도가 고르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크다. 수평방향 순환팬은 위아래 온습도가 각각 1.3%, 8.4% 차이를 보였으나 풍향가변형은 0.6℃, 2.7%로 환경개선 효과가 있었고 에너지 5.0~8.8%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열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는 겨울철 습도 및 이산화탄소 등을 외부로 보내고 신선한 외기 공기를 시설 내로 유입하면서 열 교환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환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외부배출 열량 85% 회수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고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관행 16%에서 4.5%로 71.9% 감소 효과가 있다. 사업추진 결과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시설 내 온습도를 고르게 해 고온 장해 경감 효과가 뚜렷했다. 시설 만감류 등은 여름철 과실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고온장해가 나타나는데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의 온도 보정으로 피해를 경감시켰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외부배출 열량을 회수, 에너지 손실을 줄여 온풍기 연료소비량 대비 30% 절감 효과가 있었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겨울철 환기 시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유입된 찬 공기는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잘 혼합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부창훈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로 안정생산이 위협받고 유류비 상승으로 농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새 열효율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끝> <이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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