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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찾아온 제주 오늘 밤 많은 눈 내린다
산지 최고 50㎝.. 해안지역도 남동부 중심 5~15㎝ 적설
23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항공-해상교통 차질 예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2.22. 08:34:27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22일 오전 10시 기사보강] 강추위가 찾아온 제주지방에 주말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산지와 중산간지역에 21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 현재 삼각봉 12.7, 사제비 7.7, 어리목 5.4, 제주가시리 4.5, 산천단 태풍센터 3.5㎝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눈발은 22일 밤부터 해안지역으로 확대되면서 23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3~5㎝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20~30㎝, 많은 곳은 50㎝ 이상이며 중산간지역은 10~25㎝, 많은 곳은 30㎝ 이상이다. 해안지역도 남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지-중산간 대설특보 발효중.. 한라산 입산 통제

산지와 중산간에 내려진 대설특보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동부지역으로 눈구름대가 강하게 유입돼 지역별, 고도별 적설량의 차이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23일에는 제주전역이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한파가 예상된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4~6℃에 머물겠고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 낮 최고기온도 3~5℃로 평년보다 낮겠다. 이같은 한파는 주말인 24일에도 이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 0~3℃, 낮 최고기온 5~8℃로 예상된다.

여기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23일부터 남부지역의 체감온도는 -1℃ 안팎, 북부지역은 -5℃ 안팎으로 뚝 떨어지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10~18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 육상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제주시 산록도로에서 제럴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중산간 이상에 많은 눈이 내리고 22일 밤에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23일 출퇴근길 교통 안전이 우려된다.

이와함께 강풍과 많은 눈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교통과 제주지방과 다른 지방을 잇는 해상교통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꼭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을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도로통제 상황을 확인 후 월동장비를 꼭 갖춰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중산간도로를 이용할 때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되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교통상황을 꼭 확인하고 차량 이용시에는 월동장비를 준비하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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