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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풍·폭설 몰아치는 제주..항공기 무더기 결항
산지·남부중산간 대설경보.. 제주 북·동부·북부중산간 대설주의보
삼각봉 14.6 새별오름 4.1㎝ 등 신적설 기록.. 해안지역 5~15㎝ 예상
22일 예정 451편중 204편 결항.. 한라산 횡단도로·중산간도로 통제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2.22. 13:08:51
폭설 내리는 평화로. 연합뉴스

폭설 내리는 평화로.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찬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30분 기준 제주산지와 제주도 남부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중이며 제주 북부와 동부, 북부중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새로 내려 쌓인 신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4.6, 사제비 12.4, 어리목 10.5, 한라생태숲 6.8㎝ 등 산지에 10㎝ 넘는 눈이 내렸고 중산간지역인 제주가시리 10.0, 새별오름 4.1, 산천단 3.9㎝, 해안지역도 대흘 1.5㎝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제주에 영향을 주면서 22일부터 23일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 24일까지 최고 50㎝ 적설.. 23일 아침 체감온도 영하권

22일부터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20~30㎝, 많은 곳은 50㎝ 이상이며 중산간지역은 10~25㎝, 많은 곳은 30㎝ 이상이다. 해안지역도 남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23일에는 제주전역이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한파가 예상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 낮 최고기온도 3~5℃로 평년보다 낮겠다. 이같은 한파는 주말인 24일에도 이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 0~3℃, 낮 최고기온 5~8℃로 예상된다.

찬 바람으로 인해 23일부터 남부지역의 체감온도는 -1℃ 안팎, 북부지역은 -5℃ 안팎으로 뚝 떨어지겠다.

폭설로 인한 제주 중산간도로 차량 고립사고. 연합뉴스

이처럼 강력한 한파가 몰아지면서 제주지역 산간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낮 12시30분 기준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는 소형 통제, 대형 체인이며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는 대·소형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또 제1산록도로는 소형 체인, 명림로, 첨단로, 금백조로는 대·소형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산간도로 차량 고립사고 속출.. 제주자치도 비상근무 돌입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무더기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중 출발 101편, 도착 103편 등 204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제주공항의 22일 예정된 항공편은 출발 225편, 도착 226편 등 451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중이며 제주지방에 22일부터 23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결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해상의 풍랑특보 등으로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4개 항로 5척만 운항할 예정이지만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22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폭설에 따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22일 오후 6~7시 311번과 325번, 23일 오전 7~8시 282번, 311번, 415번, 201번 등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22일 저녁부터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출퇴근길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 낙상사고와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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