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폭설과 강풍으로 이틀째 제주공항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 도내 3대 기관장 모두 타지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볼 수 없었다. 이들은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갔지만, 지난 22일부터 제주지역에 몰아친 강풍과 폭설로 제주노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면서 귀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뒤 서울 일정을 소화했다. 당초 22일 오후 제주로 귀도할 계획이었으나 항공편 결항으로 23일까지 제주도 돌아가지 못했다. 김경학 의장은 22일 서울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뒤 같은날 귀도할 계획이었으나 항공편 결항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이날 김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전날 IB(국제 바칼로레아) DP 도입·적용 등의 협력을 위한 제주·대구·경기교육감 협의회 참석을 위해 대구를 찾았지만,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제주 3대 기관장 모두 참석하지 못한 채 김대진 도의회 부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오순문 부교육감이 대신 참석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은 제주 복귀 계획이 무산되자 서울 용산역에서 만나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이날 오 지사와 김 의장은 용산역을 찾은 서울시민과 귀성·귀경객에게 판촉용 제주감귤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책자를 전달하며 마음의 고향 제주에 많은 관심과 기부로 사랑을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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