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차타워에서 범행 대상 차량을 물색하는 피의자들의 모습 CCTV 화면. 서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새벽 시간대 제주공항 주차타워에서 차량과 금품을 훔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던 중학생 2명과 함께 범행을 벌인 중학생 6명이 경찰에 추가로 검거됐다. 이들 8명의 중학생 일당 중 주범 3명이 구속됐으며 경찰은 또 다른 범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자동차 등 불법 사용, 도로교통법 위반, 건조물 침입,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A(15)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8명 중 5명은 심야시간대 제주공항 주차타워와 제주시 호텔,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 차량을 물색했다.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거나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며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다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수법으로 차량을 불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량에서 2개월여간 50회에 걸쳐 총 3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훔친 현금은 나눠 갖고 물품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팔아 현금화했으며 이렇게 마련한 돈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B군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15분쯤 공범 3명과 함께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이들 일당 8명은 모두 중학교 재학생들로 경찰은 2~3명씩 몰려다니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