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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풍·눈발 잦아든 제주 도로·공항 차츰 정상화
중산간 이상 대설특보 유지.. 해안지역 특보 해제
횡단·산간도로 등 제외 도내 주요 도로 소통 정상화
제주공항 오전중 출·도착 100편 운항..12편만 결항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2.24. 12:02:50

강풍과 눈발이 누그러지면서 제주공항의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좌석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강풍과 눈발이 잦아들면서 제주지역 항공편과 도로교통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제주지역에는 산지에 대설경보,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또 육상과 해상 모두에 여전히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져있다.

24일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의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92.8, 삼각봉 77.0 어리목 58.2, 한라생태숲 32.5, 제주가시리 34.5, 산천단 18.6, 유수암 9.5, 새별오름 7.1, 성산수산 8.2, 중문 7.9, 대흘 3.4, 서귀포 2.5, 고산 1.0, 제주 0.3㎝이다.

하지만 중산간지역 아래 해안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해제됐다.제주기상청은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점차 약화되면서 해안지역의 대설특보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제주기상청은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24일 저녁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예상적설량을 조정하는 등 눈발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 3~8㎝, 중산간 1~5㎝, 해안 1~3㎝로 이전 예보보다 적설량이 줄었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 이날 오후부터 눈발도 잦아들고 강추위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최고기온 5~7℃, 25일 낮 최고기온은 8~11℃까지 오르겠다.

이처럼 눈발이 잦아들면서 제주지역 도로 통제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여전히 전면 통제가 이뤄졌지만 애조로와 번영로 평화로 등은 통제가 전면 해제됐다.

제1·2산록도로와 한창로 비자림로 명림로 첨단로 등 일부 중산간도로는 여전히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강풍과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4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발권하거나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24일 오전 11시50분 기준 이날 예정된 503편중 출발 35편, 도착 65편 등 100편이 운항됐다. 결항편수가 12편에 그치면서 제주공항이 급속도로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에 체류중인 관광객이 2만명에 이르고 있어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대기 승객들이 몰리면서 제주 출발 항공편 좌석은 오는 25일까지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다.

앞서 연이은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에 기상 악화가 이어져 지난 22일에는 279편, 23일에는 사전 결항편(296편)을 포함해 477편이 결항됐다.

바닷길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풍랑경보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제주항 여객선 8개 항고 11척 중 이날 오후 3개 항로 3척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위영석·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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